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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근 수원대가 개최한 미술 실기대회에서 출제된 문제 하나가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.

바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실기시험에서 ‘비행기 추락 직전의 기장 얼굴 표정을 묘사하라’는 내용이 포함됐기 때문입니다.

📌 어떤 대회였나?

  • 주최: 수원대학교
  • 일시: 2025년 7월 19~20일
  • 대상: 전국 고등학생
  • 형식: 실기대회 (외부 대행사 진행)
  • 특전: 수상 시 생활기록부 기재, 입시 가산점 가능

수원대 홈페이지 갈무

🖌 문제 출제 내용, 무엇이 문제였나?

논란의 중심은 조소(주제 두상) 부문에서 출제된 문제였습니다. 참가 학생들에게 제시된 두 개의 문항 중 하나는 다음과 같았습니다.

“비행기 추락 직전 기장(40대 남성)의 얼굴 표정을 묘사하시오.”

해당 문제를 선택해 시험을 본 학생은 총 39명으로 알려졌습니다.

⚠ 유가족·피해자에 대한 배려 부족 지적

이 문제는 불과 7개월 전, 2024년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떠올리게 한다며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. 당시 사고로 인해 사상자가 발생했기 때문에,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사고와 관련된 고통스러운 장면을 상상하게 한 점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

💬 커뮤니티 반응은?

수원대 커뮤니티 ‘에브리타임’에는 분노와 사과의 글이 줄을 이었습니다.

“혹시 시험 본 학생 중에 유가족이 있으면 어쩌려고 그러느냐. 내가 다 창피하고 죄송하다.” “이게 과연 예술 교육인가. 최소한의 상식도 없었던 건가.”

온라인상에서도 ‘수치스럽다’, ‘출제자와 검토자가 모두 문제다’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.

🏫 수원대의 해명

수원대 관계자는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혔습니다.

“실기 시험 문제 선정 과정에서 관리 소홀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. 최종 문제를 관리하지 못해 논란을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.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출제 관리 시스템을 개선하겠다.”

🔎 실기 문제,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나?

실기시험 문제는 예술적 창의성을 평가하기 위한 도구이지만, 수험생의 심리적 안정과 사회적 배려도 중요한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. 특히 현실의 참사와 직결된 상황을 과제로 출제할 때는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습니다.

📢 마무리: 예술의 자유, 그 경계는?

이번 수원대 실기대회 논란은 예술 표현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 사이에서 균형이 필요함을 다시금 일깨워줍니다. 학생들이 안전하고 배려 있는 환경 속에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험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해 봅니다.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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